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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8월의 마지막 휴일, 여전히 '덥다 더워'

<8뉴스>

<앵커>

자, 벌써 8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가면서, 우리 개구쟁이들이 특히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휴일 표정,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찜통더위 속에 분수대는 아이들의 최고 피서지입니다.

옷이 온통 젖어도 아이들은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어른들은 그늘 속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앉아 있으니 에어컨 바람도 부럽지 않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 속에 빠져 더위는 벌써 잊었습니다.

[나민정/서울 노유동 : 더워서 실내는 너무 사람 많고, 공기도 안 좋고... 같은 서울인데 놀 곳도 많고 애들이랑 같이 오기에 최고 좋은 것 같아요.]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호수 곳곳에서 낚시가 한창입니다.

최근 왕성한 식성과 번식력을 가진 배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 어종이 늘어나면서 호수 생태계를 해치자 전문 낚시꾼 70명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4시간 동안 잡은 배스와 블루길은 모두 6백여 마리로 예상 포획수 2천 마리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더위에 잡는 사람도 물고기도 모두 지쳤기 때문입니다.

[서상원/서울 상도동 : 수온이 너무 올라가서 그런지 고기가 입질이 좀 별로, 예민하고... 땀도 너무 많이 나고, 좀 더 할려다가 너무 더워가지고요, 그냥 철수 할려고요.]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서울 안양천변에서는 동이 트자마자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더위를 땀 흘리며 잊어보자며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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