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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접수 논란부터 밀리면 끝" 치열한 기싸움

<8뉴스>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신당이 지금 국민선거인단을 모집 중인데, 대리접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밀리면 경선은 해보나 마나라며 후보들은 의혹제기와 반박으로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전부터 접수를 시작한 민주신당의 국민선거인단은 서류접수를 빼고 인터넷만으로도 오늘(24일) 오후 6시 현재 51만 6천 425명이 신청했습니다.

흥행을 걱정하던 당 지도부의 우려와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친노 주자들은 무차별 대리접수 의혹이 짙다며, 정동영 전 의장측에 의심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이해찬/민주신당 예비후보 : 집중적으로 한 20만에 가까운 접수가 간밤에 이뤄졌어요, 간밤에 있을 수가 없는 일이 거든요.]

[노웅래/정동영 예비후보측 대변인 : 부당한 참여가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참여를 제한하거나 막는 식의 규칙이 돼서는 안되겠다.]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인터넷 회선 접속기록을 사후에라도 조사해 본인 의사와 달리 등록된 경우가 있으면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신당의 대리접수 논란은 본경선의 규칙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 후보들간 기싸움의 측면이 강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역을 순회하는 경선일정을 두고도 각 후보들이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신당은 예비후보 10명 가운데 최병례 후보를 당선가능성이 극히 낮은 사람으로 분류해 탈락시키고 9명의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다음달 초 예비경선을 실시해 본경선에 나설 후보는 5명으로 압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대선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오늘 청계천 평화공장을 찾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비판하는 등 범여권 주자들은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대항마 이미지를 쌓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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