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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쾅!' 정화조 폭발로 주차장 폭삭

<8뉴스>

<앵커>

아파트 주차장이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차장 아래 땅 속정화조가 폭발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진입로가 폭격을 맞은 듯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승용차는 무너진 지반을 경계로 아슬하게 걸려있습니다.

어제(23일) 저녁 8시쯤 대구시 신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하 정화조가 폭발하면서 진입로가 2m 아래로 푹 꺼졌습니다.

땅이 꺼지면서 주차된 차량 8대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문영복/사고차량 운전자 : 이쪽이 지반이 벌써 갈라져 있더라고요, 많이 놀랬죠. 저는 처음에는 천둥, 벼락맞은 줄 알았습니다.]

경찰은 지하 정화조에 차있던 메탄가스가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정화 시설은 10년전 폐쇄됐지만, 빈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어 추가 붕괴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김원호/안전진단 전문기관 : 비가 만약 온다면 위에 하중이 증가되서 지금 내려 앉은 부분이 하중이 실리니까 추가 붕괴가 일어날 수가 있겠죠.]

대구의 다른 아파트에도 이렇게 폐쇄된 지하 정화시설이 1백여 곳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염 속에 정화시설 내에 미생물 번식이 활발 해지면서 메탄 가스 농도가 높아져 폭발 위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와 안전 점검이 부실해 또 다른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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