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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카드 '펑펑'…분기마다 신기록 경신

<8뉴스>

<앵커>

우리 국민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난 탓인데, 본격 휴가철이 포함된 3분기에는 또 어떤 기록이 나올지 벌써 걱정입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15억 9백만 달러, 1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1% 증가하며 지난 1분기의 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상반기에만 2조7천억원이 해외에서 카드 사용으로 풀려나간 것입니다.

최근 2년 동안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계절적 특성에 관계없이 매분기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정선영 과장/한국은행 외환분석팀 :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난데다 낮은 환율이 지속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계속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포함된 올 3분기에도 급등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는 특히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환율 급등세가, 여름철 해외여행 시즌과 맞물리면서, 결제금액이 급증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지은/직장인 : 확실히 많이 싸기 때문에 추천을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예산을 초과해서 간거죠.]

반대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2분기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화 강세가 외국인들에게는 비싼 물가로 다가온 것입니다.

[크리스/미국인 관광객 : 한국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네요. 내일 중국응로 가면 좀 쌀 것 같은데요.] 

해외쪽으로만 쏠리는 관광과 서비스 수요를 되돌릴 국내 인프라 확충이 갈수록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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