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의 한 아파트.
한 달 전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제곱미터의 거래가격은 6억 5천여만 원.
최근 용산 철도정비창 용지와 서부이촌동 통합개발 합의 발표 직후 호가가 수억 원이 훌쩍 뛰었습니다.
매수 문의는 빗발치고 있지만 매물은 쑥 들어갔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손님 같으면 팔겠어요? 발표가 났잖아. 난거하고 안 난거하고 차이가 크지. 지금은 물건이 없으니깐, 8억에 나와도 팔릴걸요? 9억에 내놓는다고 해도 그게 시세가 되겠죠.]
이미 서부이촌동 일대에는 재개발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연말부터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 한강르네상스 계획 발표 직후 급상승했고 최근 통합개발 계획이 발표되고 나서는 그야말로 가격을 매기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지역 일대 단독, 다세대, 연립주택의 대지 지분 가격도 훌쩍 뛰었습니다.
소형지분의 경우 3.3제곱미터 당 1억 5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6평 미만은 1억 5천 이상이에요. 2억 미만. (매물은 좀 있어요?) 하나 나와 있어요. 6평 짜리 10억. 평당 1억 7천.]
특히 이번 개발을 위한 보상으로 토지 수용 대신 새로 지어질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권이 주어진다는 소식에 당분간 가격 상승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 서부이촌동 일대가 개발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항구기능을 갖춘 국제적인 수변도시로 재탄생할 예정이어서 투자여력이 남아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투자는 위험합니다.
보상가격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투자할 경우 비용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이 지역은 개발하겠다는 방침만 발표되었을뿐이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이나 지구 단위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고요, 또 보상비의 지급 시점이나 기준도 결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기대감만 가지고 높은 가격의 지분을 매입할 경우 오히려 보상비가 이를 밑돌 경우도 있어서.]
한강 르네상스 부활을 꿈꾸며 비상하고 있는 서부이촌동!
그러나 아파트와 땅값이 급등한 만큼 보상가격 평가 등을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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