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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 vs 민주당 "내가 정통 호남 핏줄"

<8뉴스>

<앵커>

민주신당과 민주당은 호남에서 가장 먼저 맞붙었습니다. 호남 민심이 과연 어디로 흐르느냐에 따라서 범여권의 경선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신당 지도부들이 창당 이후 첫 행선지로 광주를 택했습니다.

5.18 묘역에 참배한 뒤에는 최고위원 회의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었습니다.

회의에서는 먼저, 민주당에 대한 견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이 대통합에 합류하지 않은 것은 광주 정신에 위배된다, 대선 직전에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민주신당을 바로 지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오충일/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대선에서 그렇게 될 수 없고 대선의 4개월 만에 총선이 이루어지는데 그때 당이 통합한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일을...]

독자 경선에 나선 민주당은 전주에서 당원 전진대회를 열어 맞불을 놓았습니다.

조순형, 이인제, 김민석 등 6명의 경선 후보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범여권의 정통성을 이은 것은 민주당이며 민주신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열린우리당과 통째로 합치므로써 도로 열린당이 됐는데 거기에는 그 뜻은 국정실패세력이 통째로 들어있다는..]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도 호남지역 당 지지율이 선두로 나타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대선을 앞두고 청신호가 켜졌다며 크게 고무된 표정을 보였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앞으로 더욱 한나라당은 호남과 호남인들에 대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범여권 정당들 뿐 아니라 이제 한나라당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호남 민심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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