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이 후보와 친인척의 주민등록등·초본을 여러 통 부정하게 발급받은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로 서울시내 구청 상용직 근로자 권모(49)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권 씨가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등·초본을 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정발급을 부탁한 인사 등의 공모나 배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만간 권 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후보 관련 개인정보 및 자료 유출 등과 관련해 감사원 및 금감원 관계자를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국가기관 전산망에서 이 후보의 정보를 열람한 의혹을 들어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국가정보원 '부패척결TF'의 팀원들도 지속적으로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그러나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 씨의 소유가 아닌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결론짓고 수사를 일단락한 만큼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수사를 재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지난 6월17일 김해호(구속기소) 씨가 63빌딩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와 관련한 '비방성 기자회견'을 여는데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정책특보였던 임현규 씨를 이날 오후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고 최태민 목사 비리 의혹 등 김 씨의 기자회견문 내용을 임 씨의 컴퓨터 외장 하드에서 확보했으며 최 목사 자녀들의 등기부등본을 떼 김 씨에게 건넨 사실도 확인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임 씨가 김 씨에게 자료를 전달하는 과정에 이 후보 캠프 핵심 의원 보좌관인 김모 씨가 개입한 단서를 잡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계속 신병을 쫓고 있다.
검찰은 또 조만간 이 후보의 외곽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고 이 후보 측의 선거법 위반 위증 교사 의혹을 제기했다 구속된 김유찬 씨도 조만간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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