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하구 비무장지대에 쌓인 모래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하자' 경기도는 최근 이 문제를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하도록 정부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얼마전 김문수 경기지사가 현장을 탐사했다죠. 수원을 연결합니다.
이영춘 기자, (네 수원입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한강하구를 김문수 경기지사가 배를 타고 직접 둘러봤습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모래를 채취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지, 여러 남북협력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과의 접경지역이자 군사지역인 김포일대 한강하구입니다.
원래는 수로교통이 발달했으나 분단이후 철책선과 제방이 설치되고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퇴적토가 많이 쌓여 현재는 갯벌과 논으로 변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배를 타고 살펴본 곳은 이곳을 포함해 모두 16킬로미터 구간입니다.
김 지사는 남북 공동으로 이 일대에 수로와 포구를 개발해 물류유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장항습지를 비롯해서 역사적인 많은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는 이 한강하구는 관광지로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명승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강 하구 등 비무장지대에 60년 이상 쌓인 모래를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수도권 연간 수요량의 24배에 이르는 엄청난 양입니다.
공동 모래 채취 사업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공식의제로 채택될지, 경기도는 잔뜩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