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자산 규모로는 세계 2위 은행인 HSBC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죠?
<기자>
네, 아직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양해각서도 체결하지 않았는데 밝힌 겁니다.
일반적으로 인수협상은 최종 순간까지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고, HSBC처럼 세계 증시에 동시 상장된 회사는 더 조심스러울 텐데도 밝힌 건데요.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인수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에 관한 법원 판결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것 일 수 있습니다.
론스타로서는 세계 2위 은행이라는 HSBC의 후광을 통해 국내 반발을 무마하면서 법원 판결 전에 외환은행을 넘기려는 걸텐데요.
이런 점에서 보면 이번 발표가 다분히 여론을 떠 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HSBC가 성명을 통해 인수를 하더라도 외환은행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고용보장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는다는 조건 아래 협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번 발표로 금융당국의 입장을 확인해 보고, 고용보장이라는 카드를 던지면서 외환은행 노조의 반응을 보겠다는 것이죠.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다 법원 판결을 보자면서 기다렸던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 등은 이번 발표에 당황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HSBC의 외환은행 인수에는 넘어야 할 산이 더 많아 보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여전히 법원 판결 전까지는 외환은행 매각 승인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1심 판결이 내년 초에나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 최종 판결까지는 시간이 몇 년 더 걸린다고 봐야죠.
또, 시민단체들은 금감원이 아예 외환은행 재매각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앞으로 상당히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불과 지난 주에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는데 어제(20일)는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았습니까.
롤러코스터 장이라는 말이라는 나오고 있는데, 아주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요.
<기자>
네, 널뛰기 장세도 이런 널뛰기 장세가 없는 것 같고요, 멀미가 날 지경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가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면서 개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7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 기록을 갈아치웠고, 코스닥 지수도 6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주에는 급락으로 발동됐던 사이드 카가 어제는 종가보다 5% 이상 급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 시장에서 발동됐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 증시를 포함해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동반 상승했는데요.
이러면서 외환 시장 역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40원대로 떨어졌고, 원-엔 환율도 820원대로 내려와 엔 캐리트레이드 자금 청산도 일단 수그러들었는데요.
일본이 모레 금리를 결정하지만, 경제지표가 워낙 좋지 않고 금융시장도 불안하기때문에 당분간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금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엔 캐리트레이드 자금 청산 문제도 잠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지금 상황이 심리적으로 회복된 것이지 문제의 본질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증시 하락을 이끈 외국인 매도세가 어제도 3천7백억 원이나 이어졌고, 언제,또 어떤 대형 금융기관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품으로 손실 봤다고 공개할 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무엇보다 주가가 이달들어 상반기보다 2배 가까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는 점은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금융불안이 실물경제에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때라고 보여집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신문입니다.
먼저, 서울 경제 신문입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국내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천 원어치를 팔아 73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는 내용, 2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8.3%, 순이익은 17.8% 증가한 것이며, 조선, 철강, 화학업종의 실적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매일경제입니다.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키위 경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 파장으로 휘청거리고 있다고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의 돈 줄이 마르면서 뉴질랜드에 투자됐던 일본의 엔케리트레이드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갔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15%나 떨어졌고,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수입의존도가 큰 뉴질랜드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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