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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근로자들, 점심 먹다 '펑!'…1명 사망

<8뉴스>

<앵커>

경기도 남양주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면서 태국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가스렌지를 이용에 점심 준비를 하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낮 12시 반쯤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냉장고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LP 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30대 태국인 근로자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태국인 3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오전 작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모였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성기/목격자 : 제가 펑 소리나서 뒤돌아 보니까 첫 번째 방에서 불길이 밖으로 확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비명소리가 나고 그래서 우리 공장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들어가다가 연이어서 막 터지기에.]

이 공장 근로자 80명 가운데 11명은 태국 근로자였습니다.

이들은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며 점심 시간에는 기숙사 주방에서 따로 태국 음식을 만들어 점심을 해결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 렌지를 켜는 순간 이미 새어 나와 있던 LP가스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주방 겸 거실 있잖아요. 가스가 (그 안에) 차있긴 차있었는데 왜 차있었는지는 의문이에요.]

경찰은 가스 밸브가 낡았다는 일부 소방관들의 말에 따라 가스공급시설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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