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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속 방제 나선 헬기 추락…3명 사망

<8뉴스>

<앵커>

밤나무 병충해 예방을 위한 항공 방재에 나섰던 산림청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대전방송,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전 8시10분쯤 충남 공주시의 한 야산 중턱 바위에 헬기가 충돌했습니다.

밤나무 산의 항공 방제에 나섰던 산림청 소속 헬기입니다.

헬기 충돌로 불꽃이 치솟으면서 주변의 나무들이 불에 타고 바위는 검게 그을렸습니다.

곳곳에 파편만 널러 있을 뿐 헬기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지경이어서 사고당시의 처참함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강현종 기장과 김주홍 부기장, 이형식 정비사 등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은상/충남 공주시 : 헬기가 여기를 선회를 좀 하더니 안개가 껴서 그런가 산중턱에서 '꽝'하는 굉음과 함께 폭음이 일어나서 나와 보니까 불길이 치솟고 하는 걸 봤거든요.]

현장 지리에 익숙하지 않았던 탑승자들이 짙은 안개 속에 방제를 위해 저공비행을 하다 미처 야산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 직원 : 보다시피 심각하게 피해를 입은거죠. 심각하게 손상됐죠, (원인 조사는 얼마나 걸리죠?) 상당히 많이 걸리겠죠,]

충남지역에서는 지난2005년과 지난해에도 방제에 나선 산림청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산림청은 매년 되풀이 되는 헬기 사고에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채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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