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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승리…박근혜 "승복"

박근혜 후보와 2,452표, 1.5%p표 차이로 승리

<앵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결과에 승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우식 기자 (네,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입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박빙의 차로 누르고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당선됐습니다.

이 자리에 정치부 최대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먼저 오늘(20일)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득표 분석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네, 이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쳐서 모두 81,084표를 얻었습니다.

박 후보를 2,452표차로 제쳤습니다.

이를 퍼센테이지로 보면은 이명박 후보는 49.6%, 박근혜 후보는 48.1%를 얻었습니다.

1.5%포인트 차이 입니다.

원희룡 후보가 3위, 홍준표 후보가 4위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는 전체 80%인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박 후보에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를 앞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한나라당의 위대한 결단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경선 패배를 깨끗이 수용한다며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이 후보가 투표인단 투표에서는 박 후보에게 다소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 이긴거 아니겠습니까?

자세히 좀 분석해 주시겠습니까?

<기자>

이명박 후보는 전체 현장 투표에서는 약 400여 표 박근혜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어제 실시된 5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크게 이겨 결국 승리 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가 당초 선거 투표 직전에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렇게 두 후보 차이가 좁혀지게 된 계기가 뭐라고 보십니까?

<기자>

네, 당초 이 후보측도 7~10%포인트 박 후보를 앞설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표 차이는 1.5%P 차이가 났는데요, 무엇보다 선거 막판 도곡동 땅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막판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어제 최종 70.8%의 투표율이 대의원에 이어 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의 투표율을 높였고, 국민 선거인단에서 다소 유리했던 박 후보가 현장 투표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자>

두 후보가 막판까지 사활을 걸고 싸웠고, 결과적으로 두 후보간의 격차도 그렇게 크지 않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지 않습니까?

<기자>

네, 한 쪽에서는 후보 사퇴를 요구했고 또 한 쪽에서는 경선 불복에 대한 수순이냐 이런 양측의 막말까지 오고 간것이 사실입니다.

사활을 건 공방, 적은 표 차이,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큽니다만 일단 박근혜 후보가 경선 승복을 깨끗이 말 했습니다.

따라서 후유증이 있을지 없을지는 두고 볼 일 같습니다.

<기자>

그럼 여기서 이명박 후보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직접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 지지한 사람 모두가 모두를 저는 사랑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저와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박근헤 후보, 홍준표 후보, 원희룡 후보, 여러분과 함께 정권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습니다. 여러분!]

<기자>

백의종군해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는데요.

박근혜 후보의 승복 연설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경선후보 : 저 박근혜 경선 패배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합니다. 오늘부터 저는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대선후보로 선출되신 이명박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민과 당원의 10년 염원을 부디 명심하시어 정권교체에 반드시 성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셨던 국민 여러분, 동지 여러분 정치를 하면서 저는 늘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여러분은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2,452표, 1.5%p표 차이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당선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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