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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랜드] 이젠 떡볶이집도 '발레파킹'

서울 신당동 떡볶이 골목.

승용차들이 한 떡볶이 집 앞에 잇따라 들어섭니다.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면 주차요원은 재빨리 남성의 차를 몰아 옆에 마련된 공간에 주차를 합니다.

[김기태/경기도 용인시 신갈동 : 떡볶이 집에서 발레파킹 한다는 게 신기하구요. 그리고 그냥 떡볶이 먹으러 왔는데 주차할 곳도 힘든데 주차할 곳 알아서 챙겨주시니까 고맙고요. 그리고 좋아요.]

이 떡볶이 집은 지난 2002년에 개점하면서 발레파킹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는데요,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은 200대 정도.

물론 무료입니다.

[전영수/떡볶이 가게 주차요원 : 저희 주차 요원이 총 13명이 있는데, 평일에는 한 200대에서 주말에는 한 500대 정도 주차하고 있습니다.]

대리 주차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 달 매출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수연/떡볶이 가게 사장 : 발레 파킹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 매출이 20~25% 정도 증가하게 됐습니다.]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한 제과점도 마찬가지.

대학생 탁윤지 씨는 발레파킹 서비스 때문에 이 제과점을 즐겨 찾습니다.

[탁윤지/경기도 분당구 이매동 : 여기 발레 파킹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그리고 친구 만나기도 적당한 장소인거 같아서 자주 찾게 되는 거 같아요.]

발레파킹은 5년 전만 해도 특급 호텔이나 백화점 명품관,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2~3년 동안 분식집이나 제과점, 커피숍 등 서민적인 공간에까지도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윤희/제과점 점장 : 승용차를 이용하시는 고객님들 많으시기 때문에 고객님들이 점포를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저희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발레파킹 서비스가 늘고 있는 이유는 고객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

아직까지는 강남 등 자동차 보유 대수가 많은 지역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서비스가 집중되고 있지만 강남 일대 음식점에서는 90% 정도가 발레파킹을 할 정도로 보편화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발레파킹을 의뢰하는 업체들도 2005년 말부터 해마다 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병수/발레파킹 용역업체 실장 : 주로 강남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청담동이나 삼성동 기타 등등 여러 업체에서 해마다 한 30% 정도 추가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부 VIP들의 '그들만의 서비스'로 인식되던 발레파킹, 이제 있으면 좋은 서비스가 아니라 없으면 불편한 서비스로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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