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70대 어머니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20대 아들이 붙잡혔습니다. 본인은 고부 갈등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경찰은 유산을 노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한 국도변 야산입니다.
엉성하게 덮인 흙을 치우자 한 할머니의 시신이 드러납니다.
혼자 사는 77살 박모 할머니는 지난 8일 밤 찾아온 외동아들 29살 허모 씨와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허 씨는 둔기로 어머니의 머리를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허 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며느리의 외모 등을 문제 삼아 헤어질 것을 강요해 왔으며, 이 때문에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허 씨는 3년 전부터 동거를 시작해 혼인신고를 하고 딸까지 뒀지만, 아내 김 씨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허모 씨/피의자 : 저 혼자 집사람, 딸 데리고 살겠다고 얘기했는데, (어머니는) 집사람과 어떻게든 이혼시키겠다고 하시고...]
하지만 경찰은 어머니 박 씨가 모은 주식과 부동산 등 20억 원대에 이르는 재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 씨가 평소 혼인을 취소하지 않으면 재산을 한푼도 주지 않겠다고 말해온 점으로 미뤄, 유산을 노린 범행인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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