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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서 또 유물신고…총체적 발굴 시급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또다시 청자가 추가로 발견돼 태안 전 해역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안면읍 신야리 앞바다 일명 '쌀썩은 여' 부근에서 이모(38.어업)씨가 조업중에 청자 대접 1점을 인양, 군청에 신고했다.

이 청자는 지난 5월 이후 태안 앞바다에서 5번째 발견된 것으로 대섬 주변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청자보다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점 등으로 보아 일반 서민용으로 추정된다.

다만 청자 대접이 추가로 발견된 '쌀썩는 여'는 조선시대 쌀 등을 싣고가던 조운선들이 거센 조류와 암초 등으로 자주 침몰하면서 쌀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이 해역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질 경우 해저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조선 중종(25년)때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이 일대인 안흥량에서 태조-세조 60년간에만 선박 200척(인명피해 1천200명, 미곡손실 1만5천800석)이 각종 물자를 나르다 난파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근흥면 대섬, 마도 일대에 이어 안면읍 해역에서도 청자 유물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태안군 바다 전역에 대한 총체적인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전문적인 발굴 및 조사, 연구가 가능한 유물 전시관 건립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18일 근흥면 대섬 인근 바다에서 김용철(58)씨가 주꾸미 통발 인양 작업 중 청자 대접 1점을 건져 올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정밀 조사에 나서 고려청자 수 천점을 실은 채 침몰한 고선박 한척을 확인했고 지난달 20일에는 마도 해역에서 고려청자가 추가로 인양되는 등 이 일대 해역에서 해저 유물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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