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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재할인율 인하 카드에 시장 일단 안정

미·유럽 증시 반등으로 우리 증시 반등 기대감…불안요소 잔존

<8뉴스>

<앵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세계 금융위기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FRB가 재할인율을 전격 인하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오늘(16일) 드디어 반등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신용경색 위기에 몰린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깜짝 카드를 꺼냈습니다.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대출해 줄 때 적용하는 이자율인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민간은행이 실제로 대출받을 수 있는 돈이 늘어나게 돼 유동성 공급이 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FRB는 특히 위기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그레스/증시 전문가 :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시장 안정을 위해서 추가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 고무적입니다.]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 조치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폭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가뿐히 13000포인트를 재돌파했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급등했습니다.  영국 증시가 3.5%나 폭등하는 등 유럽 각국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연일 폭락하던 우리 증시도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미국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퍼져나간 금융 파생상품들은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않은채 여전히 금융시장의 지뢰로 남아있습니다.

또 세계 금융시장에 투자돼 있는 엔화 자금이 얼마나 빨리, 또 어느 정도나 빠져나갈 것인지도 변수입니다.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본의 개인들이나 기업, 또는 다른 금융기관들이 가지고 나간 뭉칫돈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잡지 못한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일단 최악의 위기감은 벗어난 가운데, 재할인율 인하에 대한 시장의 추가 반응과, 다음 주 결정되는 일본의 금리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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