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해마다 찾아오는 바다의 불청객이죠. 적조가 올해도 남해를 덮쳤습니다. 벌써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동해 쪽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군데군데 검붉은 띠가 늘어서 있습니다.
선박 주변으로 녹물처럼 붉은 바닷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유해성 적조입니다.
벌써 경남 남해와 통영 두 곳에서만 양식어류 75만 마리, 10억 원어치가 폐사했습니다.
[이재현/경남 통영시 산양읍 : 말쥐치는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고기이지만, 적조에 굉장히 약한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적조 오기 전에 서둘러서 일찍 출하했습니다. 어민들은 현재 초비상입니다.]
점액질로 돼 있는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은 물고기 아가미에 붙어 호흡을 방해합니다.
현재 적조 방제는 황토를 뿌려 코클로디니움을 바다로 가라앉히는 방법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양식장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저층 바닷물을 끌어올려 순환시키는 등 적조를 막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시험 중이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또 기상에 따라 출현 빈도와 규모가 워낙 자주 바뀌어 예측과 방제도 쉽지 않습니다.
[임월애/국립수산과학원 양식환경연구센터 :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의해서 적조가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강우가 온다면 잔존하는 코클로디니움이 더욱 증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남 남해와 통영, 전남 여수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는 적조는 남서풍을 타고 경주, 포항 등 동해안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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