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재할인율을 전격 인하하면서 오늘(18일)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월가는 오늘 조치를 크게 반겼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임시 회의를 열고 금융 시장 동요를 막기위한 전격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앙은행이 민간은행에 대출 할 때 미리 이자율만큼의 금액을 떼고 주는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재할인율 인하는 민간 은행이 실제로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유동성 공급이 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연방기금 금리는 5.25%로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금리 인하보다는 재할인율 인하라는 간접 수단을 통해 금융 시장 동요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연준이 이렇게 깜짝 카드를 꺼낸 것은 어제 미국 주식 시장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증시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파장이 실물 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오늘 발표한 성명서에서 신용 경색과 불확실성 증가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연준의 조치에 미국 증시는 폭등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2백포인트 넘게 급등하면서 13,000포인트를 가볍게 재돌파했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폭등했습니다.
영국 증시가 3.5%나 폭등하는 등 유럽 각국 증시도 급반등했습니다.
월가는 오늘 연준의 조치를 크게 반기면서도 금융시장의 완전 정상화를 위해서는 또 한번의 재할인율 인하나 금리 인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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