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가 오늘(17일)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그동안 불화를 겪어온 현대가의 사람들도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화해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가 10년 넘게 병마와 싸워오다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1921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난 변 여사는 15살 때 정주영 회장과 결혼한 뒤 8남 1녀를 키워냈습니다.
재벌의 아내라며 남들은 모두 부러워했지만, 정작 본인은 젊어서 남편이 사준 재봉틀 하나가 재산의 전부라고 여기며 근검과 후덕함으로 묵묵히 현대가를 지켜왔습니다.
정주영 회장의 타계 직후엔 가족들간의 상속 다툼을 지켜봐야 했고, 정몽헌 회장 등 아들 세 명을 먼저 보내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영규/현대자동차그룹 홍보팀장 : 평소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사셨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번 장례식도 가급적 간소하고 소박하게 치를 계획입니다.]
변 여사의 타계 직후, 현대가 사람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005년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현대가는 대북사업과 계열사의 경영권 문제 등을 놓고 불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5일장으로 치러지는 변 여사의 장례를 계기로 서로 불화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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