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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돌아온 피랍자들 "국민께 죄송합니다"

피랍 30일 만에 귀국…간단한 입장표명 후 병원서 휴식 취해

<8뉴스>

<앵커>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가 피랍 한 달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몹시 지친 표정으로 공항에 도착한 두 사람은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경자 씨 :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요, 심려끼쳐 드려서 너무나 죄송하고 걱정해주신 정부와 국민들께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죄송하고, 저희 지금 남아있는 팀원들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지나 씨 :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애써주셔서 죄송하고 감사드리고요. 저희는 지금 남은 팀원들 나오는 것만 바랄뿐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봉사 활동을 떠난 지 35일, 탈레반에 피랍된 지 30일 만의 귀국입니다.

김경자, 김지나 씨는 몹시 지쳐 보였고, 억류 당시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표정은 어둡고 무거웠습니다.

이들은 오늘(17일) 낮 12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경기도 분당 국군 수도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끊고 당분간 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아직 풀려나지 못한 19명의 피랍자 가족들과 함께 가족 모임 사무실에서 TV를 통해 딸의 모습을 지켜보던 두 사람의 어머니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나머지 피랍자 가족들도 내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딸을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가면서도 입은 굳게 다물었습니다.

아직 풀려나지 않은 채 억류돼 있는 피랍자들의 안위 때문입니다.

[차성민/피랍자 가족모임 대표  : 30일째되는 날입니다. 한국땅에 무사히 돌아와서 참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19명이 다 돌아올 때까지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 협상에 기대를 걸면서, 이슬람권 국가 대사관 방문과 UCC 제작을 통해 계속해서 남은 피랍자의 석방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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