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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2인 귀국 "죄송하다"…병원서 안정

국군수도병원서 외부와 접촉 끊고 안정중…정부 '특별 보호'

<앵커>

탈레반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두 사람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란 기자! (네, 국군 수도병원에 나와있습니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김경자, 김지나 씨는 오늘(17일) 오후 2시 15분쯤 경기도 분당에 있는 이곳 국군 수도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이곳에서 외부와 접촉을 완전히 끊은 채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당분간 이곳에 입원해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김경자, 김지나 씨는 오늘 12시 20분쯤 다소 지친 표정으로 인천 공항으로 도착해 짧은 귀국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경자 :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고 걱정해주신 정부와 국민들께 너무 감사드리고요.]

[김지나 : 죄송하고 감사드리고요. 저희는 지금 남은 팀원들 나오는 것만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아직 풀려나지 못한 나머지 피랍자 19명의 안전을 위해서 더 이상의 말은 아꼈습니다.

정부 역시 민간 병원보다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는 이곳 군 병원에서 이들을 특별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도착하자 나머지 피랍자 가족들은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TV를 통해 이들의 귀국 장면을 지켜보며 기뻐했습니다.

가족들은 김경자, 김지나 씨의 안정을 기원하고 아직 억류돼 있는 가족들이 하루빨리 석방되길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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