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페루 남부지방을 강타한 리히터 진도 규모 8의 강진으로 최소한 45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옥 파손이 심각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200km 쯤 떨어진 이카와 피스코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재해지역에서는 아직 구호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가운데 생존자들이 겨울 찬바람 속에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잿더미 속에서 시체를 수습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카시의 병원들에는 시체들이 즐비했으며 의사들은 이 도시에서 발생한 1천500여명 부상자들의 치료에 여념이 없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 복도까지 이어지는 침대에 누워있었으나 치료의 손길은 좀처럼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유엔의 마가레타 왈스트롬 사무차장은 이번 강진으로 적어도 45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하고 "피해 지역의 가옥파옥이 심해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피스코 시의 환 멘도사 시장은 한 예배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중에 지진이 발생해 신자 최소한 200명이 무너진 성당의 잔해속에서 사망했다고 밝히고 "가옥, 교회, 상가가 전파된 상태로 우리는 현재 전기와 먹는 물이 없으며 통신이 계속 두절된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15일 저녁 진도 8의 강진이 발생한 후 진도 5 전후의 여진이 14차례나 발생하면서 페루 국민들은 공포속에서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긴급방송을 통해 국민들을 안심시킨데 이어 16일 아침 헬기편으로 이카 시와 피스코시를 시찰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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