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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제한하는 새 기자실 안간다" 갈등 증폭

<8뉴스>

<앵커>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안이 구체화 되면서 곳곳에서 언론과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서를 취재하는 17개 중앙 언론사 사건 기자들은 정부의 기자실 개편 방안을 취재 제한으로 규정하고 전면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 청사 1층에 새로 마련한 브리핑 룸에서 오늘(16일) 오후 첫 브리핑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참석 기자는 단 2명뿐입니다.

같은 시각, 청사 2층의 기존 기자실에는 기자들이 빼곡이 앉아 취재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자들이 정부의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을 취재 제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새 기자실로 이전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출입을 제한하는 대신 브리핑을 더 많이 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피랍 사태에 6자회담 비핵화 실무협의까지, 현안이 산적해있는데도 외교부 장관은 5주째 주례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민 접촉이 가장 빈번해 언론의 감시 기능이 어느 곳보다 절실한 경찰도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경찰청 별관 민원실 옆에선 새 브리핑룸 신축공사가 한창입니다.

앞으로는 경찰청 간부들의 집무실과 일선 수사부서가 몰려 있는 본관으로의 기자들 출입은 사전 허가 없이는 불가능해집니다.

[이석연/'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모임' 대표 : 경찰업무야말로 국민과 언론의 감시와 비판이 요구되는 공권력의 핵심작용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취재 제한조치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주권주의, 그리고 언론의 자유의 핵심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태라고 보야 할 것입니다.]

17개 중앙언론사 경찰 출입기자단은 오늘 성명을 내고 개편 방안을 취재 제한 조치로 규정했습니다.

기자단은 이에 따라 출입기자 등록과 출입 제한 조치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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