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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일본 전쟁, 깊이 반성은 하지만.."

아베, 오는 22일 A급전범 무죄 주장 인도판사 유가족 면담

<앵커>

일본은 매년 8월 15일을 종전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는데 아베 총리는 어제(15일) 기념식에서 아시아 각국의 전쟁 피해자들에게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일본은 전쟁을 통해 세계 각국에 엄청난 고통을 주었으며 희생자들에게 깊은 반성과 애도의 뜻을 전한다.

아베 총리는 종전 62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은 반성의 입장을 밝히면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의 맹세를 견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전의 맹세'라는 표현은 고이즈미 전 총리 때와 같은 수준의 사과 표현입니다.

올해는 아베 정부의 각료 전원이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깨고 다카이치 오키나와 담당 장관이 참배를 했고 고이즈미 전 총리도 지난해와 같이 참배했지만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선거 참패와 위안부 결의안 등 국내외에서 약해진 입지 때문에 몸조심을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오는 22일 인도 방문 길에 2차 대전 직후에 실시된 전범 재판인 도쿄재판에서 유일하게 일본군 A급 전범의 무죄를 주장했던 인도인 펄 판사의 유족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전쟁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규정한 도쿄재판을 인정할 수 없다는 아베 총리의 소신이 드러난 셈이어서 아시아 각국의 비판 여론이 확산될 수도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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