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또 발생해 최소한 250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들어와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 사상 최대의 사망자가 나온 테러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그젯밤 8시쯤 이라크 북부 최대도시인 모술에서 120킬로미터 떨어진 카타니야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폭탄을 실은 트럭 넉대가 카타니야의 야지디교 거주지역으로 돌진해 폭발했다고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구조대가 폭파 현장에서 적어도 시신 250구를 건졌으며 부상자 수도 35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랍 위성채널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가 5백명, 부상자가 3백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하는 등 이번 폭파사건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일부 무슬림들이 이단으로 간주하는 야지디교도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폭탄테러의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파 현장에서 알카에다를 상징하는 표식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케빈 버그너/이라크 다국적군 대변인 : 차량 폭탄테러 현장에서 알카에다의 것으로 보이는 표식이 발견됐다.]
지난 4월에도 야지디교도 23명이 무장괴한에 살해된 적이 있습니다.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그제부터 이라크에서 미군의 대대적인 알카에다 소탕작전이 시작되자 반군들이 자살폭탄 테러로 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것도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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