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아프간 피랍사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인질 두명 석방 이후, 탈레반측의 요구조건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인질과의 교환을 요구했던 수감자 명단을 바꾸거나 숫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인 인질들을 풀어주기 위해선 수감자 맞교환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던 탈레반의 입장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AP 통신을 통해 지도부가 가즈니주에 나와있는 협상팀에 이미 제시한 수감자 8명의 명단을 바꾸거나 그 숫자를 줄일 수 있는 권한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를 설득해달라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아마디 대변인 :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시킬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아프간과 미국에 힘을 써줄 것으로 기대한다.]
탈레반의 이런 태도는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존에 제시한 석방요구자 8명에는 가즈니지역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의 상관이었던 다로 칸 등이 포함돼있고 또 3명은 미군에 수감돼 있어 아프간 정부가 난색을 표했습니다.
따라서 석방요구 대상자가 하위급을 낮춰지고 숫자도 줄어들면, 향후 협상에서 타협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수감자 석방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질도 하지 않고 있어 협상 전망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남은 인질 19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협상단과 탈레반 측은 내일(16일) 오후 여성인질 2명이 석방된 뒤 처음으로 대면접촉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레반 요구조건 변화…협상 돌파구 뚫리나
"내일 오후 한국 정부-탈레반 대면접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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