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 탈레반은, 아프간과 미군의 공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는 등 극도의 긴장 상태입니다. 현지에서 이번 인질사건을 취재한 김주선 씨가, 탈레반과 만난 아프간 의사를 만나 상황을 물어봤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카불의 내과의사 와하지 씨는 한국인 인질 억류를 담당한 탈레반 사령관 압둘 아하드 만수르를 접촉했다고 프리랜서 기자 김주선 씨에게 밝혔습니다.
와히지 씨는 이 접촉을 통해서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인질들을 위한 약과 옷을 탈레반에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탈레반은 경계를 한층 강화한 듯 자신을 철저히 수색한 뒤 눈을 가리고서야 은신처로 데려갔지만 인질들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와하지 박사 :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미군의 군사공격에 대비해 경계를 한층 강화한 상태입니다.]
와하지 씨는 탈레반이 인질 납치에 대해 전쟁포로를 잡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적대의식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와하지 박사 : 탈레반은 (인질 억류가) 자신들의 투쟁의 일부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왜 한국정부가 한국군을 아프간에 보내고 정부 편을 드냐고 한국정부에 묻는 것입니다.]
와하지 씨를 인터뷰한 김 씨는 이번 사건을 현지에서 취재한 유일한 한국인으로, 탈레반의 경계가 강화된 점 등을 미뤄 석방교섭이 순탄치 않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주선/프리랜서 작가 : 그들로서는 자기들이 요구할 수 있는 최대한의 요구를 할 것이고 그걸 얻어낼 겁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정부와 탈레반의 직접접촉이 관건이며, 접촉이 원활해지면 상황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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