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그의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정치 고문이 이달 말에 백악관을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로브 고문은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을 위해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사임을 결정한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브는 1973년부터 부시 대통령과 교분을 쌓아왔으며 90년대 부시의 텍사스 주지사 시절 그의 선거캠프에 합류했습니다. 부시의 2000년과 2004년 대통령선거 운동을 총지휘하며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이런 공에 따라 그에게는 '부시의 두뇌' '설계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로브는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총애에 따라 장관과 대법관 등 고위직 인사와 각종 국내정책에 깊숙이 관여했습니다. 또 미 중앙정보부 CIA 비밀요원의 이름을 고의로 흘린 '리크 게이트'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그 동안 이런 로브의 사임을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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