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우리가 잊었던 아이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학교 가는 길.
'이승엽 선수를 존경합니다. 맛있으니까요...'라며 해맑게 웃는 숭사는 오사카 건국학교 5학년이다. ‘맛’과 ‘멋’의 차이를 아직 뚜렷하게 알지 못하지만 매일 우리말도 열심히 배우고 장구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숭사의 동생 개구쟁이 영보는 2학년. 영보는 ‘할아버지가 제주도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온 자이니치’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 숭사와 영보는 재일동포 3세다.
해방 62년...
조국의 분단과 일본 사회의 차별이라는 근본적 고통 아래서도 재일동포들은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1년에 만명씩 일본인으로 귀화를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귀화를 하든 그렇지 않든, 한국적을 가지든 조선적을 가지든 재일동포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민족이라는 끈을 놓지 않으려 무던히도 애를 쓰며 살았다.
광복 62년을 맞는 오늘, 이제 재일동포 3~5세들이 학생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있는가?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가는가?
60년동안 조국은 그들에게 무엇이었나?
[방송정보]
ㆍSBS 스페셜 95회 - 자이니치 60년.. 학교 가는 길
ㆍ방송 : 2007년 8월 12일(일) 밤11시 5분
ㆍ연출 : 박기홍
ㆍSBS스페셜 홈: http://tv.sbs.co.kr/sbsspecial/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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