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천에서는 심한 강풍에 대형교회 철탑이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철탑이 지나던 차량을 덮치면서 운전자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구월동의 한 교회 옆 도로입니다.
냉동 탑차의 운전석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무게 4톤, 길이 30미터짜리 십자가 철탑이 냉동탑차를 덮친 것입니다.
운전자 37살 김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고는 오늘(12일) 낮 1시 50분쯤 초속 10미터의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일어났습니다.
[교회 관계자 : (사고가 나기 전에는) 끄떡 없었습니다. 소리가 '웅' 난다든가 흔들린다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나 바람보다는 구조물 자체의 결함이 의심됩니다.
쓰러진 철탑 높이는 30미터나 되지만, 그것을 지지하는 장치의 길이는 불과 5cm밖에 되지 않습니다.
철탑과 건물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수/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사무처장 : 5cm 이내라면 앵커(철심)가 묻힌 깊이가 많이 약하다는 느낌이 들고요. 최고 30cm 이상 물리는 것을 저희는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람만 불면 흉기로 돌변하는 시설물들에 대해 안전 점검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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