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잘 나가던 한국 증시는 물론, 회복세였던 세계 경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부 금융팀 송욱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송 기자! 오늘 충격이 컸습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어떤 모기지입니까?
<기자>
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우리말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이라고 합니다.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높은 이자율을 물리고,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우리로 치자면, 제2금융권이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미국의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여기에 이자율까지 더 높아지자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급증하면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앵커>
미국의 금융부실 문제인데 이렇게 유럽과 아시아 전세계로 파장이 퍼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네,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운용하는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이 대출금을 담보로 해서 채권을 발행하거나, 또 다른 금융 상품을 만들었는데요.
이 채권이나 금융상품이 워낙 수익률이 좋다보니,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이를 사들였다가, 이번에 연쇄적으로 부실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 등이 이미 막대한 타격을 입었는데요.
이번주 들어서는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물론 일본과 타이완의 투자 은행들에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앵커>
각국의 중앙은행들까지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나서고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중앙은행이 일제히 긴급 유동성 지원에 나섰는데요.
특히 유럽중앙은행이 단일 시장 개입으로는 최대규모인 948억 유로를 풀었습니다.
또 부시 대통령까지 나서서 시장을 안심시키려고 했지만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앵커>
우리 코스피 지수도 오늘(10일) 폭락했는데 시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미칠파장인데 떻습니까?
<기자>
일단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미국의 주택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약 8억 4천만 달러 정도인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은 2억 5천만 달러로/ 규모가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인데요.
현금을 보유하려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내다팔 가능성이 높은데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우리 수출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세계경기가 타격을 입고 미국이나 중국경제가 둔화된다면 수출기업, 중소기업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한국도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엄청난데요.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은 서로 주택담보대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습니다.
미국시장은 담보비율이 90%지만 우리는 평균 50%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거나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우리의 주택담보 대출 시장도 불안해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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