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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학력 위조' 김옥랑·이창하 본격 수사

채용과정 금품 거래 등도 집중 수사

<앵커>

SBS '뉴스추적'과 '그것이알고싶다'를 통해 가짜 학력 의혹이 불거진 김옥랑 단국대 교수와 이창하 김천과학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옥랑 교수와 이창하 교수의 가짜 학력 의혹에 대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가 맡았습니다.

검찰은 우선 두 교수가 임용과정에서 학교측에 제출했던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교수는 출국을 금지하고, 의혹이 불거진 뒤 일본으로 출국한 김 교수에 대해서는 입국시 통보 조치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대 영문과에 다녔고 미국 퍼시픽 웨스턴대를 졸업했다고 밝혀왔지만, 이대에는 입학 기록이 없고 퍼시픽 웨스턴대도 정상 학위취득이 불가능한 비인가 대학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원대 경영대를 다녔다고 주장했던 이 교수도 실제로는 경영대학원에서 개설한 1년짜리 연구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입니다.

일부 학위 위조사실이 드러난 만큼 검찰은 채용 과정에 학교측의 묵인이나 잘못이 있었는지, 또 채용대가로 금품이 오갔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 외에도 학위위조와 논문표절, 자격증 위조 등의 행위로 사회적인 신뢰구조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국 13개 검찰청 특수부에 전담반을 편성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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