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은행 사상 최초로 콜 금리 두 달 연속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처음으로 콜 금리를 두 달 연속 올렸습니다. 동결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는데요.
이제 은행끼리 주고 받는 단기 자금인 콜금리가 6년 만에 연 5%가 됐습니다.
고금리 시대로 점점 접어드는 거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둔 이유는 좀처럼 고삐가 잡히지 않고 있는 시중의 넘치는 돈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돈 줄을 죄려고 했는데도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규모가 지난 달에만 35조 원이나 늘면서 1950조를 육박하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유동성은 늘거나 줄 때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미리 대응을 하겠다는 거죠.
여기에는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깔려있습니다. 2분기 GDP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수출 역시 18개월째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때문인데요.
다음달에는 추석 명절이 있고, 그 이후에는 대선이 있기때문에 올릴 수 있을 때 올리자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콜금리가 오르면서 대출받은 분들이 내야하는 이자부담도 갈수록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즉 CD 금리가 당장 어제 0.11%포인트 오른 연 5.21%로 6년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17조 원이니까 하룻동안만 2천억 원이 넘는 돈이 이자로 오른 셈이죠.
이제 시중은행들이 다음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그만큼 인상할 텐데요. 1억 원을 대출받았다면 이자 부담만 연간 11만 원씩 추가로 늘어나는 셈입니다.
특히 앞으로도 CD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기때문에 이자 부담은 더 커진다고 봐야죠.
이렇게 되면 가계에서 쓸 수 있는 돈이 줄어서 이제 막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 심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콜 금리 인상으로 주가 상승도 주춤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오르긴 했지만 콜 금리 전격 인상으로 상승 폭이 좀 줄었습니다.
장 초반만 해도 주목해서 봐야한다고 했던 외국인들이 19일만에 주식을 사기 시작하고 기관들도 동반매수를 하면서 주식이 크게 오를 분위기였는데요.
전격적인 콜 금리 인상 소식에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아시아 증시 평균치에 비하면 우리 증시가 어제 다소 못 오른 편인데요.
하지만 이번 콜금리 인상은 증시에 단기적으로만 부담을 주는 수준일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보다는 두 달 연속 인상이라는 이례적인 결정을 할 만큼 우리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이성태 한국은행장이 추가 금리 인상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뜻을 내비친 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금리와 주가의 상관 관계를 보면요. 주가가 대세 상승하는 초반에는 저금리때문에 돈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고 상승국면의 중.후반부에는 실물경제가 살아나면서 금리와 주가가 같이 올라갑니다. 그 기간이 좀 지나면 금리는 계속 오르고 주가는 떨어지는데요.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가 연 6.34% 정도가 되면 채권이 주식보다 매력있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연 5%이기때문에 아직은 차이가 좀 있어서 시장의 상승 흐름을 바꿀 수준은 아닌데요.
하지만 상반기 증시처럼 한 달도 안 돼서 100포인트씩 오르는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채권이나 부동산보다는 여전히 주식이 매력적이지만 주식 투자의 기대수익률은 좀 낮출 필요가 있다는 거죠.
오늘(10일) 새벽 미국 증시가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 파리바의 펀드 환매 중단 조치 영향으로 신용경색문제가 다시 시장을 불안하게 하면서 387포인트 넘게 급락했는데요.
우리 증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이어져 추세적 흐름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될 지 아니면 하루 반짝 매수에 그칠 지 관심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장난감용 폭죽 조심!
요즘같은 휴가철에 주로 해수욕장에서 보면 장난감용 폭죽을 터트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난감용 폭죽때문에 크게 다친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손 안에서 폭발해 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거나 눈을 다친 경우도 한국소비자원에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소비자원에 접수된 폭죽 관련 사고가 모두 102건이나 되는데 이 가운데는 화상을 입은 경우가 45%로 가장 많았고, 안구와 시력이 손상된 경우도 24.5%나 됐습니다.
다치는 부위는 주로 눈과 손, 얼굴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파편이 튀면서 각막이나 손에 상처를 입는 경우인거죠.
문제는 관련법에는 폭죽이 '장난감용 꽃불'로 분류돼서 판매나 소지에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있는 겁니다.
또 오래된 제품도 무분별하게 유통돼 불량품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조사를 해 보니까 유통 중인 22개 제품 가운데 8개는 제조일자가 불분명했고 4개는 유효기한이 지난 상태였습니다.
소비자원은 폭죽을 사용할 때는 손에 직접 들고 불을 붙이지 않는 등 주의 사항을 숙지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08.68 +5.27
코스닥지수 812.69 +4.73
환율 922.90 -1.3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4,754.10 +90.9
일본 닛케이 17,170.60 +141.3
홍콩항셍 22,439.36 -97.3
<미국>
| 다우존스 | 13,270.68 | ▼ 387.2 | ||
| 나스닥 | 2,556.49 | ▼ 56.5 | ||
| S&P 500 | 1,453.09 | ▼ 44.4 | ||
| 러셀2000 | 784.87 | ▼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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