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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뒷주머니 두꺼운 지갑, 골반이 '삐뚤'

30대 중반 직장인 최정민 씨.

지난해부터 허리통증이 심해져 척추 디스크를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결과 '골반변형'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양쪽 골반 높이가 달라져 생기는 통증입니다.

[최정민/서울 성북구 : 허리가 따끔따끔하고요. 통증이 있어서 왔습니다. 그래서 검진을 해봤는데 골반이 틀어졌다고 말씀을 하셔서.]

최씨의 골반이 틀어진 가장 큰 원인은 평소 무심코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두꺼운 지갑!

골반이 틀어지면서 수평이던 양쪽 골반뼈의 균형이 깨지고 지갑이 있는 한쪽 골반이 올라간 것입니다.

이러한 골반변형은 골반과 연결된 척추도 덩달아 휘게 돼 허리통증까지 유발하는데요.

[조태형/고대안암 신경외과 교수 :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허리도 틀어지고 목도 틀어지고 2차적으로 계속 변형이 생겨서 결국은 근육과 뼈 인대관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흔히 '골반통'이라고 부르는 골반변형은 디스크와는 달리 걸을 때 한쪽에만 뻐근한 통증이 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거나 다리까지 꼬는 습관이 있으면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목욕 후 뒷모습을 봤을 때 비틀려 보이거나 가방을 한쪽으로 매야 편한 경우 삐딱하게 앉아야 편할 때는 골반 변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골반변형은 약물이나 수술보다는 자세교정과 생활요법을 통해 고치는 것이 우선입니다.

반듯이 누운 다음 다리를 교대로 가슴 쪽으로 올리거나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키는 자세가 도움이 됩니다.

골반이 뒤틀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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