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110 제곱미터의 경우 호가가 14억 원에서 15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실제 거래에 들어가면 가격은 줄어듭니다.
[인근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Q. 110제곱미터는 얼마예요?) 15억 짜리도 있고 또 14억 5천 짜리도 있고. (Q. 더 싸게 깎을 수 있어요?) 13억대. 13억 한 3,4천만 원.]
실거래에선 호가보다 몇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정도 가격이 줄어듭니다.
중대형으로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인근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142 제곱미터는 이십 2-3억 원 정도. (그런데 실제 거래하게 되면?) 이거 23억인데 21억이면 살 수 있어요.
호가보다 무려 2억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호가와 실거래가가 차이 나는 이유.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인근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일가구 이주택인 사람이 되게 많아요. 종부세 감당하기 어려우니까 파실려는 분들이.]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냐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냐에 따라 가격 변동이 다르게 나타나는 부동산 시장.
현재는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에 호가 보다 실거래가가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함영진/부동산 써브 실장 : 전반적인 거래량이 다운됐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 될 수도 있겠구요. 또는 매수자가 많지 않은 지역 같은 경우는 매도자가 매수자가 원하는 금액에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편에서는 정부의 실거래가 발표가 거래 당사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수시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따라잡기에 한 달 뒤 발표되는 실거래가는 시점이 너무 뒤늦은 감이 있고 아파트 거래에서 중요한 가격 변수인 급매나 동, 방향, 수리 여부 등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가 부풀리기를 막고 시세 안정 효과를 얻기 위해 도입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 하지만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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