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화랑가로 불리는 삼청동이 패션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청동 패션 거리의 특징은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다는 것인데요.
패션 관련 매장만 어림잡아 40여 곳.
매장 수는 많지 않지만 디자이너의 개성이 뚜렷하거나 특이한 제품이 많아 마니아층이 두텁습니다.
[이명선/모자 매장 매니저 : 저희 고객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마니아 분들이 많이 형성이 돼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있어서 모자를 쓰시는 게 아니라 모자가 생활이 되시는 분들이 많아요.]
또, 옷과 구두, 모자 등 패션 아이템을 디자인별로 소량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품의 희소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디자이너의 제품을 1,2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는 힘입니다.
[노현희/서울 봉천동 : 동대문이나 이대 같은 경우는 너무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게 많아서 삼청동은 좀 특이하고 개성적이 있는 디자인이 많아서 저는 여기를 자주 찾는 편입니다.]
패션 매장이 몰린 삼청동길과 화개길 주변의 유동인구는 평일에 1만여 명, 주말에는 3만여 명에 이르는데요.
주 고객은 2,30대 직장 여성들부터 40대 이상 중년 여성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삼청동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을 갤러리처럼 꾸며놓았다는 것.
두 달 전에 가게 문을 연 한 구두 매장은 마치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로 눈길을 더욱 끌고 있습니다.
[남기민·박정한/안양시 석수동 : 매장이 갤러리처럼 예쁘고 눈에 확 들어왔고요. 그리고 와보니깐 매장 크기에 비해서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수제화라서 그런지 디자인도 되게 독특한 것 같아요.]
그러나 삼청동 패션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매장 주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권이 부각되면서 이에 따라 오른 임대료 걱정 때문입니다.
[박경연/구두 매장 매니저 : 여기 상권이 많이 조성되면서 고객 분들도 많이 오시고 그래서 임대료가 한 3배 정도 올라갔습니다.]
옛 정취를 간직한 고즈넉한 동네에서 패션 문화의 거리로 변신하고 있는 삼청동!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춘 삼청동의 패션 매장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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