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5분경제] 남북 경제협력, 속도낼까?

<앵커>

5분 경제시간입니다. 오늘(9일)도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남북간 경제협력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어제 경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까?

<기자>

네, 물론 회담 결과를 봐야겠죠, 하지만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일단 우리 경제의 큰 부담은 덜게되는 셈이죠.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그리고 철도연결 처럼 기존의 경협사업들이 좀더 탄탄해 질 수 있을 겁니다.

사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그동안 통관이나 통신 문제 같은 걸림돌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는데요.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면 개성 공단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들에게 중국 진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북한이 얼마나 경제협력에 적극적일까 하는 걸 텐데요.

전문가들은 북한도 지난해 10월 핵 실험 이후에 경제 건설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에너지 문제나 제 2의 개성공단 설치 문제 등도 논의될 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 남북간 경제협력은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속도를 낸 측면이 있습니다.

햇볕정책이 시작된 지난 98년, 남북교역규모가 2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회담이후 매년 크게 늘면서 지난해에는 13억 5천만 달러로 6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남북한이 단순 경협을 넘어서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인 경제협력강화약정(CEPA)을 체결할 필요성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홍콩이 중국과 경제협력강화약정을 체결한 뒤에 불황을 극복해 연 평균 8%라는 고성장세로 돌아섰고, 홍콩과 중국의 경제통합을 견인했다는 점을 참고 할만 하다는 거죠.

다만 어떤 사안을 합의하더라도 차기 정부에서 지속돼야 한다는 문제가 있고, 자칫 퍼주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어제 급등했는데 아무래도 호재가 많았기 때문이죠?

<기자>

네, 호재를 기다리던 시장에 단비가 내린 셈인데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 경제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데다가 남북정상회담 합의 발표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에 상당한 도움을 줬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투신권의 움직임이 주가 흐름에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펀드 자금을 포함한 기관의 돈이 대량으로 움직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미국발 호재가 도움을 줬는데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언급을 했다는 것 자체를 시장에서는 문제가 심각해지면 언제든지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해석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 미국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는 못할 것이고, 오히려 내리는 시기만을 고민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분위기입니다.

남북정상회담 발표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요.

현대상선을 비롯해 대북사업을 주도하는 현대그룹계열주나 남북 경협관련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업종들의 상승이 계속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발표 당시를 보면 남북정상회담 공식 발표 직후 정상 회담이 열릴 때까지 코스피 지수가 11.4%나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만나는 사실 자체보다는 기업 실적이나 경기 상황을 투자자들은 더 중요하게 본다는 건데요.

다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증시에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선진국 증시 편입 결정이나 국가 신용등급 상향에는 도움이 될텐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 증시의 가치가 높아져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우리 증시로 돌아오는 효과를 있을 겁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시스코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서 이틀째 상승을 했는데요.

우리 증시에서 18일째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투자 행태가 달라질 지, 이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경제신문입니다.

올해 대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72조 4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9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IT부문의 투자는 감소했지만, 운수장비와 석유 화학 등에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비 제조업 부문은 전기가스와 유통, 건설 업종 등이 투자를 주도하면서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매일경제입니다.

미국이 정책 금리를 5.25%로 동결한 것이, 오늘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2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금융기관의 높은 유동성 증가율을 해결하기 위해 잇따른 압박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론과 동결론을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