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이번 2차 정상회담과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은 어떻게 다른지 남승모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1, 2차 정상회담 간에 먼저 눈에 띄는 차이점은 합의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2000년 1차 정상회담은 남북 특사가 첫 만남을 가진 뒤 최종 합의까지 한 달이 걸린 반면,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2일 남측 특사가 방북해 첫 협상을 가진 뒤 불과 사흘만에 합의를 도출해냈습니다.
협상라인도 달라졌습니다.
1차 회담 땐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송호경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간의 비공식 라인이 작동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공식 라인으로 직접 나섰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2차정상회담은 공식라인이면서도 비선조직과 유사한 국정원 조직이 동원됐기 때문에 진행순서가 빨라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차이점은 정상회담의 논의 내용입니다.
1차 회담은 통일방안에 대한 원칙적 합의와 함께 남북경협, 교류 활성화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적 분야에 논의가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1차 회담의 한계로 지적돼온 군사 문제까지 의제로 올림으로써 남북대화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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