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회담 합의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국가정보원과 통일전선부 등 남북한 정보기관의 수장들이 협상 전면에 나섰다는 점과 회담 장소가 다시 평양으로 결정됐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회담을 성사시킨 협상은 우리측의 국가정보원과 북측에서 대남전선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의 수장으로 특정해 진행됐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장 : 지난 7월초 우리측은 저(김만복 국정원장)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간의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습니다.]
보안유지 차원이라는 분석 속에 정부는 과거와 달리 비공식 라인은 가동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김만복- 김양건 두 정보기관 수장의 이력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정원 첫 공채 출신 원장인 김 원장은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을 갔다온 경력이 있습니다.
북측 김양건 부장은 재작년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후속 정상회담 개최 원칙에 합의한 6.17 면담 때 배석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약속한 답방이 무산되고 다시 평양에서 회담이 열리는 것에 대해선 서울 답방시 보수단체들의 반발 가능성과 경호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서울에서 2차 정상회담을 할 경우 김정일 위원장이 얼마만큼 환영을 받을 수 있는가 이 문제는 의문일 수 밖에 없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정상간 상호 방문은 관례라며 우리 대통령이 두 번씩 평양에 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장소와 시기는 상관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만큼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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