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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어떻게 성사됐나?

지난달 2일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 '8월하순 정상회담'제의

<앵커>

전격적으로 발표된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 소식, 아주 최근의 일입니다. 지난달부터 급물살을 타면서 이달 초에 본격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달 초 우리 정부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김양건 북측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접촉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우리측의 고위급 회담 제안에 북측은 지난달 29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명의로 국정원장의 방북을 제안했습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비공개로 방북한 자리에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위임에 따른 중대제안' 형식으로 8월 하순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 받습니다.

[김만복/국가정보원장 : 정상회담 제의 개최 배경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남북관계 및 주변 정세가 호전되고 있어 현 시기가 순회 상봉의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말씀을 하셨다고 전언하면서.]

북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남측의 동의 여부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정원장은 지난 3일 서울로 돌아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수용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김만복 국정원장은 지난 4일 다시 북한을 방문합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수용한다는 노 대통령의 친서를 김양건 통전부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은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 양측은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2차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언제 어디서든 개최할 수 있다는 일관된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그동안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주변정세와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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