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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AC "최홍만, 종양 제거수술 받아라"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건강 이상설 논란 속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로부터 종양 제거수술을 권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K-1 주최사 FEG 한국지사에 따르면 CSAC는 최근 최홍만 측에 "타격이 가해질 때 머릿 속 종양이 파열될 위험성이 있다. 격투기 선수에게 종양은 좋지 않다"면서 종양 제거수술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최홍만이 머릿 속 종양으로 지난 6월 K-1 미국대회 출전이 무산된 뒤 "경기를 하는 데 문제가 전혀 없다"고 이를 항의하자 CSAC가 지난 달 말 이에 대한 답변을 내 놓은 것이다.

CSAC는 또 "출전 허가권을 내주지 않았던 당시 결정을 뒤집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FEG 한국지사는 설명했다.

최홍만은 이에 따라 지난 5일 K-1 홍콩대회에서 게리 굿리지(41.트리니다드 토바고)를 1회 TKO로 꺾고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지만 앞으로 캘리포니아주를 포함, 미국에서 열릴 종합격투기대회 출전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최홍만 측은 CSAC의 이 같은 조치에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FEG 한국지사는 "종양이 악성도 아닌, 활성화돼 있지 않은 일반 종양이고 호르몬 분비 역시 정상적"이라면서 "위험성이 전혀 없는 종양을 무조건 제거하라는 것은 특정 선수에 대한 편견"이라고 주장했다.

K-1 홍콩대회를 치르고 국내에 머물고 있는 최홍만도 에이전트와 함께 9일 캘리포니아로 건너 가 내분비검사를 받은 뒤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CSAC에 이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FEG 한국지사는 행정소송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연수 FEG 한국지사 대표는 "최홍만의 종양 제거수술 여부는 선수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국내서 정밀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최홍만이 한국에서 검사를 받게 되면 얘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국내 검사에 대해 어느 정도 불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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