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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성인질 맞교환? 수감자 석방 우선"

"탈레반 여성수감자는 단순 협조자"

<앵커>

아프간 인질 사태 속보입니다. 탈레반의 여성 수감자와 우리의 여성 인질들을 '맞교환'하자고 제의했다는 어제(7일) 외신 보도를 탈레반측이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질 사태 어제 희망이 빛이 보이나 했는데 밤사이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도에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AIP 통신을 통해 탈레반 수감자 8명을 먼저 풀어달라는 당초 요구 사항에 변함이 없으며 여성 인질 맞교환은 이들이 석방된 뒤에나 검토할 사안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탈레반 여성 수감자와 한국인 여성 인질을 우선 맞교환할 용의가 있다는 어제 AFP 통신 등의 보도를 전면 부인한 것입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아울러 탈레반에 여전사는 없다며 여성 수감자는 탈레반에 음식 등을 제공한 단순 협조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여성 인질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외신 보도가 엇갈리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탈레반 지도부가 미-아프간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인질들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이 인질 처리 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인질 4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탈레반의 한 지휘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인질들에게 충분한 음식을 제공하고 목욕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여성 인질 2명의 건강 악화설 역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탄/가즈니주 주지사 : 한국인 여성인질 2명이 아픈 상태입니다.]

아프간의 한 언론은 어제 아프간 민간병원이 제공한 의약품 가운데 일부만 인질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성을 인질로 잡고 있는 데 대한 비난 여론 또한 높아지는 등 인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탈레반의 고민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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