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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돈의 얼굴은 누구? 여성 등 10명 거론

여성인 신사임당·유관순, 이공계 장영실 등 압축…10월 초 선정

<8뉴스>

<앵커>

오는 2009년에 발행될 5만 원권과 10만 원권에 들어갈 초상 인물 후보 10명이 선정됐습니다. 신사임당과 유관순 열사도 포함돼 있어서 여성 인물이 선정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년 만에 새로 발행되는 고액권.

10만 원권과 5만 원권에 들어갈 초상 인물 후보는 모두 10명입니다.

백범 김구를 비롯해 김정희와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그리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입니다.

한국은행은 1차 후보자 20명 가운데 여론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후보를 10명으로 압축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유관순은 1차 후보에는 들지 않았지만 설문조사에서 추천자가 많아 10명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왕용기/한국은행 발권국장 : 선호도 조사가 반영된 것은 사실이지만 분야별, 성별, 시대별 분포도 많이 고려되어 있습니다.]

후보군 가운데 과거 설문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던 백범 김구와 이공계를 대표한 장영실, 그리고 여성계를 대표한 신사임당과 유관순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 2명이 후보에 포함되면서 지난 1962년 발행됐던 100환 지폐 이후, 두 번째 여성 인물 도안의 지폐가 나올 지도 관심거리입니다.

[김경애/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 우리 역사에 끼친 공과 현대 우리나라 사회에서 여성들의 비중을 보면 이번 화폐 도안에서는 당연히 여성들이 수록되어야 한다고.]

일본에서는 지난 2004년, 종전 후 처음으로 여류 소설가가 5천 엔권의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부터 보름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후보 인물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으며, 다른 인물에 대한 추천도 받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늦어도 10월 초까지 인물 선정을 마무리하고, 연내 디자인 작업을 거쳐 2009년 상반기에 고액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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