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나라 '진흙탕 싸움' 승자는? 투표율이 관건

<8뉴스>

<앵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제 불과 12일 남았습니다. 종반이 되면서 판도는 한마디로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비방과 맞대응이 계속되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승부의 최대 변수는 각자 지지층의 투표율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의 판세를 김우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경선레이스가 반환점을 돌면서 민심은 이명박, 당심은 박근혜라는 기존 등식은 이미 깨졌습니다. 

지난달 31일 SBS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한나라당 경선에 각각 20%씩 반영될 대의원과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박 후보를 12.2% 포인트와 9.2% 포인트를 앞섰습니다.

이 후보 측은 여론조사의 우위를 바탕으로 지지 당원협의회장을 더 많이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막판까지 이런 격차가 유지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반면에 박 후보측은 영남과 충청에서 부는 박풍을 수도권으로 끌어올리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라고 자신합니다.

[박형준/이명박 예비후보 대변인 : 대세는 굳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의 경우에는 15% 정도의 우위를 지키고 있고.]

[김재원/박근혜 예비후보 대변인 : 대의원의 경우에는 저희들이 좀 열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지지도 조사를 할 경우에는 여론조사에서는 백중세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변수는 각각 30%씩 반영될 당원과 국민참여선거인단입니다.

당원 상대의 SBS 조사 결과는 2.5% 포인트차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인데요, 이 후보측은 결국 당원도 대의원의 표심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박 후보측은 이 여론조사 이후에 이명박 필패론이 당원들의 호응을 얻어 이미 역전이 이뤄졌다고 주장합니다.

[박형준/이명박 예비후보 대변인 : 당원과 일반 선거인단도 5%수준의 우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의원의 표심을 당원과 일반 선거인단으로 확산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김재원/박근혜 예비후보 대변인 : 당원 선거인과 일반 국민 선거인의 경우에는 저희들이 약 10% 가량 앞서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0%가 반영될 국민참여 선거인단은 박 후보 지지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이, 실제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훨씬 높은 38%에 달해 박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이렇게 당심과 민심이 엇갈리면서 결국 경선 결과는 지지층의 투표율에 좌우될 공산이 큽니다.

[이상일/TNS코리아 이사 : 이명박 후보의 주 지지층인 수도권과 40대 여성의 투표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 그리고 박근혜 후보의 경우에는 영남과 충청 50-60대 이상의 선거인단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아질 것인가 이 문제가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이에따라 양 진영은 핵심 지지자 1명이 선거인단 10명을 책임지게 하는 등 투표율 제고를 위해 조직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