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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총기 뺨치는 모의총기 '위험천만 밀수'

<8뉴스>

<앵커>

중국에서 만든 모의 총기를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모의 총기라고는 하지만 실제 총에 버금갈 만큼 위력이 대단합니다.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맥주병이 한방에 깨집니다.

알루미늄캔에도 쉽게 구멍이 나고 1회용 라이터는 폭음과 함께 터져나갑니다.

장난감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비비탄이지만 중국제 모의 총기의 위력은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밀수된 이 모의총기들은 외형은 물론 무게, 질감까지 실제 총기와 똑같이 제작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3살 최모 씨 등 3명은 중국산 모의총기 8백여 정을 5차례에 걸쳐 인천항을 통해 밀수했습니다.

목표물에 명중하면 폭발하는 화약탄이나 쇠구슬도 사용할 수 있는 이 총기들은 합법적인 모의총기에 비해 10배 이상의 위력을 보였습니다.

[이병석/경남경찰청 외사수사대 : 모의 총보로 규정을 해놓은 것보다 10배 이상, 쉽게 설명하자면 총기로 분류돼 있는 공기총과 맞먹을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는 총도 상당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모의총기를 사들인 서바이벌 게임 동호회원 10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모의총기 판매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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