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를 달리는 경유 버스에서 시꺼먼 배기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민감한 사람들은 오염 정도를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성권모/서울 노원구 : 디젤이 훨씬 심하죠. 대형차들, 그 차들은 심해요.]
[조신철/서울 동작구 : 매연이 많은 날은 아무래도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띵한 게 안좋죠.]
미국 UCLA 넬박사 연구팀은 혈중콜레스테롤이 높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디젤입자에 노출시켰습니다.
그 결과 디젤매연이 동맥을 막는 지방과 결합해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유발하는, 일종의 혈전을 생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임도선/고대안암 순환기내과 교수 :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는 특히 질소화합물이 개솔린 엔진보다 1,000배 이상 많거든요. 그 물질들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활성산소를 활성시키게 됩니다.]
특히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혈관 내막을 손상시키는데 이를 '혈관손상'이라고 부릅니다.
일단 혈관이 손상되면 염증에 의해 수많은 화학물질이 혈액으로 나오게 되고, 그 물질들에 의해 만들어진 활성산소가 LDL콜레스테롤을 산화시켜 산화LDL콜리스테롤을 만듭니다.
문제는 이 산화LDL콜레스테롤인데요.
[임도선/고대안암 순환기내과 교수 : 산화LDL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의 주범이거든요. LDL이 산화된 산화LDL은 곧 거품세포를 만들어서 동맥경화를 형성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의사들이 단순한 혈액검사를 통해서 인체에 대기오염이 얼마나 미치고 있는지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만성폐질환이나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기오염지수가 높을 때, 외부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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