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경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진영의 기싸움이 날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9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여론조사는 20%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여론조사 설문방식을 놓고 이명박 후보측은 그동안 누가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선호도 방식을 박근혜 후보측은 누구를 뽑겠냐는 지지도 방식을 고집해 왔습니다.
어제 당 경선관리위가 "누구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가?"하는 중재안으로 질문을 확정했지만 양측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형준/이명박 후보측 대변인 : 캠프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캠프 전체에서 정식 논의를 통해서 최종입장을 결정할 것입니다.]
[김재원/박근혜 후보측 대변인 : 원칙에도 맞고 1~2천 표를 고스란히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보입니다. ]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합동연설회에서도 이, 박 두 후보는 서로 본선 승리를 장담하며 또 다시 충돌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경선후보 : 저, 이명박은 할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저, 이명박은 나라 경제를 반드시 살려놓겠습니다, 여러분. ]
[박근혜/한나라당 경선후보 : 저 박근혜, 태풍이 몰려와도 끄덕 없습니다. 저는 이 정권을 상대로 단 한번도 져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가운데 이 후보 측은 박 후보 측이 대학생 사조직을 연설회에 동원하고 경비도 지원했다고 거듭 주장했고 박 후보 측은 검찰 수사결과 이 후보 측이 박 후보 음해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공격하는 등 양 측은 치열한 공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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