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탈레반과 우리 한국 대표단 과의 대면협상은 사전 접촉 단계에서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이 인질들에 대한 살해 위협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이 다시 인질들을 언제나 살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유엔 보장만 있으면 어떤 곳에서도 한국 대표단을 만날 수 있다고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다며 한국 정부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한국정부는 물론 어떤 곳도 인질석방에 관심이 없다. 사람들도 인질에 관심이 없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위협했지만 협상 시한은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질극에 파키스탄 정보부가 관련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가즈니주 대변인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레반이 대면 협상 장소로 파키스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지즈 망갈 / 가즈니주 대변인 : 탈레반은 한국 대표단과의 협상이 파키스탄서 이뤄지도록 유엔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탈레반이 당장은 미-아프간 정상회담, 그리고 9일부터 수도 카불에서 열리는 지르가,즉 대규모 부족회의를 지켜볼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지르가는 부족들 사이 문제가 생길 경우 조정 역활을 했던 원로들의 협의체입니다.
탈레반은 초대받지 못했지만 부족원로 7백여 명이 모여 한국인 인질들에 대한 석방을 결의할 경우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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