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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을 수 없는 물'…마을 잠기고 도로 끊기고

<8뉴스>

<앵커>

하천이 넘치면서 주택과 농경지, 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는 철도가 유실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제천 송학면의 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마당과 집 안에는 발목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새벽부터 18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근처 하천이 넘쳐 흘렀습니다.

[정순봉/충북 제천시 송학면 : 물이 막 들어와서 애만 깨워서 데리고 도망나왔지.]

또 하천 둑 600미터가 잇따라 터지면서 주변 농경지 40ha가 침수됐고 20ha는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제천과 원주를 잇는 국도 5호선 학천교 구간도 물에 잠겨 5시간 동안 차량통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송리와 영흥리 등의 저지대 가옥 58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영월과 제천을 잇는 태백선 철로 100여 미터 구간에도 토사가 흘러내려 열차 운행이 6시간 가량 중단됐다 낮 1시 20분쯤 복구됐습니다.

또 38번 국도 봉래2터널에선 배수로의 물이 넘쳐 차량운행이 5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충남 홍성군에서도 소하천 둑 250m가 유실됐으며 농경지 16㏊가 침수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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