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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심성민 씨 영결식 "하늘도 함께 울었다"

<8뉴스>

<앵커>

이번 납치 사태의 두 번째 희생자인 고 심성민 씨의 영결식이 오늘(4일) 치러졌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살아 생전 그의 영상이 공개되자 영결식장 곳곳에서 참았던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농촌 봉사활동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29살 청년의 죽음에 모두들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희생된 고 심성민 씨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고 배형규 목사의 형 배신규 씨 등 피랍가족, 신도 등 300여 명이 영결식을 함께 했습니다.

[심진표/고 심성민 씨 아버지 : 하늘도 이 비통함을 아는지,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심 씨의 시신은 영결식 직후 서울대병원에 기증됐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가족들은 아프간 국민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하고 피랍자 석방을 위해 이슬람 종교인들이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정배/서명화·경석 남매 아버지 :  종교적인 이기심만으로 아프가니스탄을 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 주십시오.]

오후에는 엘살바도르, 이집트, 페루 등 세계 21개국 외교관들이 피랍자 가족 모임 사무실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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